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지아니 인판티노(50·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대회들이 완전히 안전한 상황에서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10일(한국시간) 211개 FIFA 회원국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어느 경기, 대회, 리그가 목숨보다 소중하다고 할 수 없다. 100%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회 재개를 강행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라고 말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 기준 전 세계 확진자가 169만1719명이며 10만2525명이 사망했다. 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등 유럽 주요 리그가 무기한 중단됐다.
↑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코로나19로 중단된 대회들이 완전히 안전한 상황에서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AFPBBNews=News1 |
인판티노 회장은 “최우선 순위, 원칙, 대회에서 모두에게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만약 조금 더 기다려야 하면 무조건 그렇게 해야 한다. 어떤 위험을 무릅쓰는 것보다 더 기다리는 것이 낫다”라고 강조했다.
경기, 대회 등이 코로나19로 무기한 중단되면서 각국 축구협회, 구단 등이 재정적인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인판티노 회장은 “긴급 구호 기금이 지난 4년 동안 함께 해온 덕분에 재정적으로 상당히 탄탄하다. 하지만 이 돈은 FIFA가 아니라 축구의 돈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또한, 인판티노 회장은 “축구가 다시 안전한 상황에서 사람들을 다시 뭉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 그 순간을 위해 다 같이 준비해야 한다. FIFA는 이 힘든 시기에 함께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