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개점휴업을 끝내고 올해 첫 실전을 치른 조상우(26·키움)의 체인지업이 인상적이었다.
조상우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홈팀(백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나섰다.
조상우의 첫 실전이었다. 대만 스프링캠프부터 그는 한 번도 호출되지 않았다. 몸 상태가 나빴던 건 아니다. ‘관리’ 차원이었다.
↑ 조상우가 11일 키움히어로즈 청백전에서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는 조상우가 2019년 키움과 야구대표팀에서 너무 많은 경기를 뛰었다며 “지난해 잔부상으로 최상의 퍼포먼스를 펼치지 못했다. 올해 그에게 가장 중요한 건 꾸준히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7회 구원 등판한 그는 특유의 강속구를 앞세워 타자를 압도했다.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실점.
임병욱에게 3루타를 허
박정음과 주효상을 상대로 예리한 체인지업으로 삼진 아웃 처리한 게 백미였다. 키움 선수단도 조상우의 체인지업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