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성범 기자
“지금 바로 들어가는 건 욕심이죠.” LG트윈스 우완투수 김대현(23)이 선발 이야기에 선을 그었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4월 중 합류가 예상된 김대현은 개막 연기로 수혜를 입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풍을 맞은 프로야구는 개막을 5월 초로 조준한 상황. 그때라면 김대현은 100% 컨디션으로 합류할 수 있다.
12일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김대현은 “(개막 연기로) 나한테는 준비할 기간이 생겼다”라며 “몸 상태가 좋다. 기약이 없어 처지는 기분은 들지만 5월 무조건 개막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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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현이 선발보다는 작년 후반기 기량을 되찾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았다. 사진(서울 잠실)=김성범 기자 |
김대현은 “지금 바로 (선발로) 들어가는 건 욕심이다”라며 “가장 좋은 건 선발과 불펜으로 왔다갔다 하다가 자리를 잡는 것이다. 일단 작년 후반기처럼 던져야 한다”라고 답했다.
실전은 지난달부터 치렀지만 아직 컨디션은 50%라고 자평했다. 저번 훈련 때부터 몸이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이민호
김대현은 “새 얼굴이 나오고 기존에 있던 투수들이 (기량을) 유지하며 팀이 단단해졌다”라며 “새 얼굴은 매년 나왔다. 여기서 살아남아야 (시즌 때도) 던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