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32)과 에릭 요키시(31)가 교류전에 등판한다.
브리검과 요키시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 브리검은 35개, 요키시는 50개의 공을 던졌다.
3월 26일 입국한 브리검과 요키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유입 방지 차원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의 2주 자가격리 권고를 받아들여야 했다.
↑ 제이크 브리검(왼쪽)과 에릭 요키시(오른쪽)의 시즌 준비 과정은 순조롭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교류전에도 등판할 예정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
2주 동안 외출하지 못하고 숙소에서 홀로 지내던 두 투수는 11일 선수단에 가세했다. 3월 10일 대만 스프링캠프를 마친 후 딱 한 달 만의 재회였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운동하며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었으나 자가격리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정규시즌이 5월 초 개막할 경우, 외국인 투수를 정상적으로 활용하기 힘들다. 출전한다고 해도 짧은 이닝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걱정이 작아진 키움이다. 준비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요키시는 이번이 두 번째 불펜 피칭이었다.
손혁(47) 감독은 “사실 걱정을 많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2주 동안) 홈 트레이닝을 하면서 할 수 있는 건 다 한 것 같다. 말려야 할 정도로 세게 공을 던지더라. 내일 어깨 상태를 점검해야겠지만, 지금 같은 몸 상태면 연습경기 막바지에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키움은 교류전에서 SK(21일 원정), 두산(22일 원정), SK(25일 홈), LG(27일 홈)를 차례로 상대한다. 손 감독의 발언대로 이상이 없다면, 브리검과 요키시는 25일 혹은 27일 고척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한편, 연습경기의 필요성을 역설했던 손 감독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이야기에 안도했다. 그는 “정규시즌 개막 전에 연습경기를 하게 돼 다행이다. 곧바로 시즌에 돌입하면 부상 위험이 클 수밖에 없다. 순차별로 몸이 적응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