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는 8일 봉쇄에서 해제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과시했다. 그러나 12일 우한마라톤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무리였다.
우한마라톤대회는 중국육상협회와 후베이성 체육국, 우한시 정부가 공동주최하여 참가자 2만 규모로 치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중국 체육총국은 “코로나19 무증상 보균자가 전염병을 전파할 수 있다”라는 이유로 우한마라톤대회 개최를 허락하지 않았다.
↑ 중국 우한은 코로나19 진원지다. 봉쇄령은 4월8일 해제됐으나 4월12일 우한마라톤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하는 것은 무리였다. 우한체육회는 참가신청자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대회 공식 앱을 업데이트했다. 각자 경로를 달려 모바일로 제출한 기록은 모두 공인된다. 우한마라톤대회 하프마라톤 부문 신청자가 베이징을 달린 후 공개한 공식 앱 화면. |
‘부성급’ 행정구역인 우한은 후베이성처럼 별도의 체육회가 있다. 우한체육회는 마라톤대회 취소에 아쉬워하는 참가신청자를 위해 모바일 공식 앱을 업데이트했다.
최신 공식 앱을 설치한 우한마라톤대회 신청자는 풀코스(42.195㎞), 하프마라톤(21.097㎞), 건강 달리기(13㎞) 등 신청 부문에 맞춰 각자 달릴 수 있는 경로를 뛸
우한체육회는 마라톤대회 신청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제출한 기록을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모두 공인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육상협회도 동의했다.
‘특별한 하자’는 GPS 조작 등으로 실제 뛰지 않은 코스를 달렸다고 우한체육회를 속이는 경우를 말한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