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발표될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놓고 김종규 선수와 허훈 선수가 코트 밖에서 맞붙었습니다.
두 선수는 모두 "MVP는 자신이 받아야 한다"고 유쾌하게 밝혔다고 합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프로농구 연봉 1위이자 이적 첫해 8위였던 팀을 1위로 견인한 원주 DB의 김종규.
프로농구 최초 한 경기 20득점 이상과 20도움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부산 KT의 허훈.
국내선수 리바운드 1위와 공헌도 2위에 오른 김종규는 우위에 있는 팀 성적을 부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규 / 원주 DB
- "MVP라는 용어처럼 팀을 승리로 이끄는 부분이 중요해서 그 면에 있어서는 제가 우위에 있는 거 같고요."
허훈은 KBL 전체선수를 통틀어 1위에 오른 도움 기록 등 개인 성적이 앞선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허 훈 / 부산 KT
- "어시스트는 1위, 득점 부분은 (국내선수) 2위 때문에 MVP 이유에 가깝지 않나 싶어요."
김종규는 허훈의 8경기 결장을 지적했고, 허훈은 김종규가 임팩트 면에서 자신보다 못하다고 약점을 부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규 / 원주 DB
- "(훈이 팀이) 4강 이상이었고 훈이가 전 경기 출전이었으면 제가 힘들죠. 제가 받아야 하는 이유가…."
▶ 인터뷰 : 허 훈 / 부산 KT
- "3점 슛 9개도 대단한 거 같고. 9개를 어떻게 연속으로 넣지 이런 생각을 하고 20득점-20도움은 KBL 최초로 한 거니…."
김종규와 허훈 누가 MVP를 받아도 생애 첫 수상.
프로농구 MVP 수상의 주인공은 다음 주에 발표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