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5월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NC-삼성전에서 나성범(31)은 손에 글러브를 끼지 않는다. 배트만 잡는다. 그의 역할은 당분간 ‘지명타자’다.
나성범은 21일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롯데와 연습경기에 결장했다. 예정된 병원 검진 차 서울에 다녀왔다.
지난해 5월 3일 창원 KIA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던 나성범은 기나긴 재활을 거쳐 복귀했다. 미국 스프링캠프에도 참여했다.
↑ 나성범은 5월 5일 KBO리그 개막 후에도 지명타자 혹은 대타로 뛸 예정이다. 사진=옥영화 기자 |
그동안 정기적으로 병원 검진을 받으면서 ‘역할’의 폭을 결정했다. 그동안은 ‘타자’에 국한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및 청백전에서 타격만 했다. 수술한 무릎 상태에 따라 수비, 베이스러닝에 관한 재활 프로그램을 조정해왔으나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
나성범이 앞으로 병원 검진으로 자리를 비울 일은 없다. 이날이 마지막 검사였다. 지금까진 무릎 상태에 이상이 없었다.
오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롯데와 연습경기에서는 나성범이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외야 수비를 맡지 않는다.
공룡 군단은 ‘나스타’의 활용 방안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뛰는 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나성범은 베이스러닝 도중 다쳤다. 조심하고 또 조심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한 KBO리그를 어린이날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딱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최종 점검을 할 연습경기도 여섯 차례가 남았다.
이동욱 감독은 나성범의 개막 엔트리 합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렇지만 당분간 ‘타자 나성범’ 카드만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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