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포츠가 중단된 네덜란드 언론이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을 회상했다. 박지성(39·국제축구평의회 자문위원)과 이영표(43·SPOTV 해설위원)는 극찬을 받았다.
네덜란드 방송 RTL7은 최근 ‘한국의 2002년 동화 – 거스 히딩크(74)의 남자들’이라는 제목으로 자국 감독 히딩크가 지휘한 대한민국축구대표팀의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재조명했다.
RTL7은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에는 이영표와 박지성도 있다. 둘은 히딩크 감독과 함께 네덜란드프로축구 PSV아인트호벤에 진출했다. 주전으로 도약했을 뿐 아니라 영원한 영웅이 됐다”라며 호평했다.
↑ 박지성(오른쪽) 이영표(왼쪽)가 네덜란드 방송으로부터 ‘영원한 영웅’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사진=AFPBBNews=News1 |
RTL7은 “네덜란드 축구계는 박지성과 이영표가 PSV에 입단할 때만 해도 의심 어린 시선을 보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둘은 팬에게도 환영받는 선수가 됐고 2004-0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함께했다”라고 되짚었다.
박지성 위원은 한일월드컵에서 1득점, 이영표 위원은 2도움을 기록했으나 단기전인 국가대표팀과 장기전인 클럽축구는 별개라는 시선이 네덜란드에는 팽배했다.
그러나 박지성 위원은 119경기 19득점 16도움, 이영표 위원은 117경기 1골 16어시스트로 PSV에서 활약하며 의구심을 실력으로 극복했다.
RTL7은 “박지성과 이영표는 PSV를 떠난 후에도 멋진 클럽에서 뛰었다”라며 이영표 위원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박지성 위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언급했다.
박지성 위원은 PSV 시절 메인 포지션인 라이트윙뿐 아니라 전술적인 요구와 팀 상황에 맞춰 왼쪽 날개와 중앙/공격형 미드필더, 센터포워드로도 뛰었다. 이영표 위원 역시 PSV 주전 레프트백이자 히딩크 감독이 원하면 오른쪽 풀백으로도 기용됐다.
RTL7은 “박지성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위대한 한국 축구선수가 됐다. 네덜란드는 은퇴를 위해 PSV로 복귀한 박지성을 여전히 사랑했다”라고 추억했다.
네덜란드는 22일 오전 8시 존스홉
코로나19 여파로 네덜란드는 중단된 2019-20시즌 프로축구를 재개하지 않고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