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포츠가 멈춘 네덜란드 방송이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을 재조명했다. 안정환(44·어쩌다FC 감독)과 이운재(47·중국 상비군 수석코치)는 실력만큼 성공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샀다.
네덜란드 RTL7은 최근 ‘한국의 2002년 동화 – 거스 히딩크(74)의 남자들’이라는 제목으로 자국인 지도자 히딩크가 이끈 대한민국축구대표팀의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회상했다.
RTL7은 “안정환은 한일월드컵 대한민국 최다득점자였다. 대회 기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이후 선수 경력은 2002년 국제적인 관심을 받은 실력에 비해 실망스러웠다”라고 안타까워했다.
↑ 안정환 이운재가 한일월드컵을 통해 세계에 선보인 실력에 비해 국제적으로 성공하지 못해 아쉽다는 네덜란드 방송 평가를 받았다. 사진=MBN스타 제공 |
이탈리아는 안정환 감독이 선수로 활약할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 2위에 빛나는 세계 최정상급 프로 무대였다. 2002년 26세였던 안 감독은 이후 더 올라서지 못하고 세리에A
RTL7은 “골키퍼 이운재는 한일월드컵이 낳은 또 다른 스타다. 이후 선수 생활을 10년을 더 했지만, 세계적인 경력을 쌓진 못했다. 당시 한국은 유럽프로축구로 진출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라고 네덜란드 시청자에게 소개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