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BO리그에 이어 프로축구 K리그도 개막일을 곧 확정한다. KBO리그와 같은 주에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2020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한다. 연맹 관계자는 “K리그1·2(1·2부리그) 개막일 및 경기 수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월 29일 개막 예정이었던 K리그1·2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축구의 봄을 알릴 준비가 됐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연기한 K리그 개막일도 가까워졌다. 사진=김영구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꾸준하게 감소 추세다. 질병관리본부(KCDC)에 따르면 22일 오전 0시 기준으로 11명이 새로 감염됐다.
정부도 19일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부 제한을 완화하면서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에 한해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야구가 먼저 개막일을 결정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어린이날(5월 5일)에 무관중으로 개막하겠다고 발표했다.
프로축구는 프로야구보다 나흘 늦게 시작할 전망이다. 연맹은 5월 9일 개막을 1순위로 정하고 준비 중이다. 개막 목표일 2순위는 5월 15일이다. 단, 집단 감염 위험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K리그도 KBO리그처럼 무관중으로 개막한다.
KBO리그는 38일 늦게 개막하지만, 예년대로 팀당 144경기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대신 올스타전을 취소하고 포스트시즌을 일부 축소한다.
K리그는 다르다. 예년대로 K리그1 기준 팀당 38경기(정규 33라운드+스플릿 5라운드)를 진행하기가 어렵다.
현재로선 K리그1은 팀당 27경기를
10개 팀 경쟁하는 K리그2의 경우, 세 차례씩 맞대결을 펼치는 27라운드로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