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2일)부터 시작된 프로야구 연습경기, 예전과는 달라진 모습도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경기 도중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고, 주루코치의 작전지시가 생생하게 방송으로 나가며 새로운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연습경기 이틀째도 선수들의 표정은 설렘과 기대감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주인공은 선수들이 아니었습니다.
올 시즌부터 3회를 마치면 양팀 감독 인터뷰가 진행되는데, 헤드폰을 끼고 등장한 두산 김태형 감독은 재치 있는 답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형 / 두산 감독
- "(유희관 투구 김 감독이 볼 때 어떻습니까?) 베스트로 보이는데요. 유희관은 보시다시피 날씬해졌잖아요."
손혁 키움 감독은 부인인 한희원 전 프로골퍼 캐디로 활동했던 시절을 예로 들며 믿음의 야구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손 혁 / 키움 감독
- "와이프가 선수 할 때도 필드에서 공을 칠 때는 제가 해줄 수는 없는 거고. 마운드나 타석에 나갔을 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뒤에서 관리해 주고."
코치들도 팬을 위해 마이크를 착용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 인터뷰 : 강명구 / 삼성 코치
- "마음대로 해. 괜찮아. 너 하던 대로 해. 하던 대로."
지난해 한국시리즈 이후 6개월 만에 맞대결을 펼친 두산과 키움 경기에서는 두산이 유희관의 5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5대 0 완승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