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메이저리그(MLB) 슈퍼에이전트 스캇 보라스(68)가 ‘기능적 격리 후 재개’ 아이디어를 꺼냈다. KBO리그는 좋은 예가 된다고 덧붙였다.
보라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CNBC TV프로그램 ‘스퀵 앨리’에 출연해 ‘기능적 격리’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그는 “메이저리그가 미국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그의 제안한 기능적 격리는 먼저 통제 그룹을 만들고 점진적으로 선수들을 불러모아 그룹끼리 훈련을 하는 방식이다. 투수와 포수를 먼저 불러 훈련을 시작하고, 야수들을 그 다음으로 불러들여 훈련했던 스프링캠프가 예다. 팀 전체가 모였을 때 감염 선수가 발생하면 감염자 그룹, 비감염자 그룹, 이전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그룹으로 나눈다.
↑ 슈퍼에이전트 보라스가 KBO리그를 따라 기능적 격리를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News1 |
보라스는 선수들의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 그렇기에 ‘애리조나 격리’ 계획도 동의했다. 그는 “나의 고향 캘리포니아도 좋은 장소가 될 수 있다”라며 추가 지역도 제안했다. 자신의 고객인 브라이스 하퍼(28·필라델피아 필리스), 호세 알투베(30·휴스턴 애스트로스), 맥스 슈어저(36·워싱턴 내셔널스)도
그러나 이 계획이 현실이 되려면 나머지 선수들도 설득해야 한다. 마이크 트라웃(29·LA에인절스), 클레이튼 커쇼(32·LA다저스), 잭 휠러(30·필라델피아) 등은 가족과 떨어지는 것을 이유로 격리 계획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