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케빈 더브라위너(29·맨체스터 시티), 약칭 KDB가 중앙 미드필더 선배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6·비셀 고베)와 사비 에르난데스(40·알사드 감독)보다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를 더 좋아한다고 밝혔다.
최근 더브라위너는 영국 공영방송 BBC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이니에스타와 사비는 물론 환상적인 선수”라면서도 “(기회 창출이 주 임무인) 중앙 미드필더로서는 최고의 공격수를 선호한다. 호날두는 마치 번개처럼 공간을 찾아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더브라위너는 독일 분데스리가 MVP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우수 플레이메이커에 빛나는 현역 최고 중앙 미드필더 중 하나다. “(침투에 맞춰) 공을 3m 높이로 띄워줘도 (다른 선수는 엄두도 못 내겠지만) 호날두는 쉽게 헤딩할 수 있다. 그런 공격수가 동료라면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며 기분 좋은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 더브라위너(왼쪽)가 중앙 미드필더 선배 이니에스타·사비보다 공격수 호날두(오른쪽)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News1 |
더브라위너는 ‘중앙 미드필더로서 가장 좋은 포워드’를 정의해달라는 말에 “내가 지닌 창조성을 모두 발휘하려면 항상 적재적소에 있는 공격수가 필요하다”라며 호날두를 고른 이유를 설명했다
선수로서 더브라위너와 호날두가 맞대결을 펼친 것은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 유일하다. 두 선수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는 더브라위너의 맨시티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