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 주전 유격수 잰더 보가츠(27)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을 치르지 못하고 기약없이 기다리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보가츠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보도된 'GQ'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오전 8시에 일어나 훈련했는데 지금은 언제 복귀할지 몰라 그러지 않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고향 아루바에 머물고 있는 그는 "아침에 일어나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게임을 한다. 그리고 아침을 먹고 오후에 운동을 한다. 친구들과 모여 도미노 게임을 하기도 한다"며 근황을 전했다.
↑ 보가츠는 현재 훈련도 안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당연히 뛰고 싶다"며 말을 이은 그는 "지금은 힘든 시기고, 아주 심각한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시즌을 치를지 여부도 확실하지 않아서 훈련을 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오프시즌 때는 2월에 캠프가 시작되는 것을 생각하고 그에 맞춰 준비하면 되지만, 지금은 그런 날짜가 없다. 전문가들이 경기를 해도 좋다고 말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시즌 재개 시나리오중 하나인 '격리 시즌' 계획에 대해서는 "나는 오랜 시간 가족들과 떨어져 야구를 해왔다. 다른 라틴아메리카에서 온 선수들도 이에 익숙하다"고 말하면서도 "미국 선수들은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기에 더 힘들어할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