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성범 기자
2주 공백의 여파를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3경기 연속 장타를 휘둘렀다.
로하스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에서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성적은 3타수 1안타(2루타) 1타점. 홈런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 날도 장타성 타구가 두 차례 나왔다.
2회 로하스는 옛 동료 라울 알칸타라(28)를 상대했다. 알칸타라는 스프링캠프부터 연습경기까지 총 21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ERA) 0.43를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투수였다. 이 날도 첫 4타자를 모두 범타로 묶었다. 그러나 로하스는 알칸타라의 136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만들었다. 밋밋하게 들어오자 여지없이 빨랫줄 타구를 만들었다.
↑ 로하스가 3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펼쳤다. 사진(서울 잠실)=옥영화 기자 |
로하스는 이 타석을 끝으로 오태곤과 교체됐다. 21일 한화전에서 2타수 2안타(홈런), 22일 LG전에서 2타수 1안타(홈런)을 친 로하스의 교류전 성적은 7타수 4안타(2홈런) 타율
지난달 23일 국내에 입국한 로하스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2주 자가격리 지침을 수행하고 4월7일 팀에 합류했다. 14일 간 훈련을 하지 못한 만큼 남은 팀 훈련에 집중했다. 그리고 연일 맹타로 코칭스태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