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오는 5월 8일 개막하는 프로축구 K리그를 전 세계에서 즐길 수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현재 중국, 홍콩, 크로아티아 등 10개국에 2020시즌 K리그 중계방송권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해외 온라인 컨텐츠 플랫폼 3곳에서도 영상사용권을 구매했다.
K리그 개막 소식이 알려진 이후로 다양한 국가들에서 중계권 구매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현재 중국, 홍콩, 크로아티아 등 10개국에 2020시즌 K리그 중계방송권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연맹은 지난 2019년 12월 유럽 소재 스포츠 중계방송권 판매업체인 '스포츠레이더(Sportradar AG)'와 K리그 해외중계권 판매계약을 맺었다.
'스포츠레이더'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고, 유럽과 싱가폴 등 24개 국가에서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주 사업영역은 스포츠 중계방송권 및 데이터사용권 판매사업과 부정방지서비스 등이다.
미국 4대 메이저 스포츠인 MLB, NFL, NBA, NHL, 국제테니스연맹(ITF), 전미스톡자동차경주협회(NASCAR)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중계권 및 데이터 판매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의 공식 부정방지서비스 제공업체이기도 하다.
연맹과 스포츠레이더 간 해외중계권 계약 기간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이다. 연맹은 지난 2019년 7월 해외중계권 판매업체 입찰공고를 냈고, 같은 해 8월 입찰절차를 거쳐 스포츠레이더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였으며, 12월 양 사가 최종 계약서에 날인했다.
이 계약에 따라 스포츠레이더는 2020년부터 향후 5년간 K리그1, K리그2 및 승강플레이오프의 해외중계권 판매 독점권을 갖게 되었다.
연맹은 올해 3월 설립된 ‘K리그 미디어센터’ 내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스포츠레이더에 K리그 전 경기의 중계방송영상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제공하며, 이와 별도로 매 시즌 주요경기 78경기는 영문자막화하여 해외 위성을 거쳐 송출하게 된다.
연맹과 스포츠레이더 간 계약 체결 이후로 현재까지 중국, 홍콩 등 아시아와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 국가를 포함하여 총 10개국이 스포츠레이더로부터 2020시즌 K리그 중계방송권을 구매했다.
싱가폴의 'Dugout', 네덜란드의 '433', 영국의 'Copa90' 등 축구 전문 온라인 컨텐츠 플랫폼들도 K리그 영상사용권을 구매했다.
또한 최근 K리그의 개막 소식이 알려진 이후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한편, 국내 중계방송의 경우 현재 지상파를 제외한 케이블방송과 뉴미디어 중계권 계약이 완료되었으며, 중계편성채널은 차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