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6월 재개해도 로이 호지슨(73) 감독이 ‘고령’을 이유로 크리스탈 팰리스를 지휘하지 못할 수 있다.
영국 ‘더 선’은 27일(한국시간) “호지슨 감독이 영국 정부의 70대 이상 보호 조처에 따라 2019-20시즌 EPL 잔여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까 우려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호지슨 감독은 지인과 대화를 나누면서 크리스탈 팰리스의 훈련 및 경기를 지휘하기 힘들 수 있다고 토로했다.
↑ 로이 호지슨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이 ‘고령’을 이유로 프리미어리그(EPL)가 재개해도 벤치에 앉지 못할 수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중단한 EPL은 기지개를 켠다. EPL 구단은 5월 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영국 ‘더 타임스’는 “EPL이 6월 8일 무관중으로 재개해 2019-20시즌 잔여 92경기를 7월 27일까지 마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2017년 9월부터 크리스탈 팰리스의 지휘봉을 잡은 호지슨 감독은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017-18시즌 11위, 2018-19시즌 12위를 기록했다.
2019-20시즌엔 팀당 9~10경기가 남은 가운데 10승 9무 10패(승점 39)로 11위에 올라있다.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5)와 승점 6차에 불과해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권을 노릴 만하다. 특히 중단 직전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왓포드를 연파하며 3연승을 달렸다.
그렇지만 EPL 현역 감독 중 최고령인 호지슨 감독이 벤치를 앉을 지는 미지수다. 고령자는 고위험군에 속한다. 전 세계적으로 20만 명이 넘은 코로나19 사망자도 대다수가 고령층이었다.
‘더 선’은 “70대 이상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어 엄격한 정부의
만약 호지슨 감독이 정부 정책으로 ‘현장’에 나갈 수 없다면, 원격으로 팀을 지휘할 전망이다. ‘감독대행’이 될 레이 레윙턴(64) 수석코치는 60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