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 유력 스포츠 매체 ESPN은 급여 추가 삭감 여부를 놓고 줄다리기중인 메이저리그 노사를 싸잡아 비난했다.
ESPN은 27일(한국시간) "지금은 MLB 노사가 돈문제로 언쟁을 벌일 때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급여 삭감 문제로 대치중인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을 열지 못하고 있는 메이저리그는 중립 지역 무관중 경기 개최를 추진중이다. 문제는 무관중으로 경기를 하게되면 관중 입장 수익을 포기해야하는데 구단주들은 이에 맞춰 선수들에게 추가 급여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이 문제는 제프 윌폰 뉴욕 메츠 COO가 얘기한 것을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방송에서 언급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 메이저리그 노사는 현재 시즌이 무관중으로 재개될 경우 급여를 추가로 삭감하는 것에 대해 갈등을 보이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미국은 전세계에서 코로나19 피해를 가장 심하게 입은 국가다. 현재 98만 명이상이 감염됐고 5만 5천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각주에서 내린 자택 대기 명령으로 많은 일자리가 사라졌다.
ESPN은 이같은 상황에서도 야구가 다시 열릴 것이라는 긍정적인 여론이 야구계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지만, 동시에 돈문제로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돈 문제로 경기가 열리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왜소해보일 정도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젊은 세대에게 접근하려고 노력해왔지만, 다른 세대를 잃게될 것이다. 대부분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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