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병명을 알 수 없는 부상이라고 해야 할까요?” 보이지 않는 LG트윈스 투수 이우찬(28)에 대해 류중일 감독은 속이 타들어 가며 이렇게 이야기했다.
2011년 쌍둥이 군단에 입단한 이우찬은 지난해 주목을 받았다. 시즌 중반 선발진 한자리를 꿰차며 30경기 5승 4패 2홀드 58탈삼진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0시즌 KBO리그 개막이 8일 앞으로 다가온 현재 이우찬은 LG 선수단에 없다. 준비가 덜 된 그는 전력 외로 분류됐다. 몸에 이상이 있다.
↑ LG트윈스는 투수 허리 부위 상태가 좋지 않은 이우찬을 전력 외로 분류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류 감독은 27일 가진 인터뷰에서 “허리 부위 상태가 좋지 않다. 여러 병원에서 진찰했는데 정확한 병명을 알 수 없다”며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은 통증을 없애는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LG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두산과 개막 3연전을 치른다. 지난해 나란히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는 준비가 덜 돼 등판하지 않는다.
윌슨 27일 1군 경기, 켈리는 29일 2군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둘 다 입국 후 첫 실전이다. 그렇지만 한 번의 실전 점검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한 번 더 실전을 소화한 후 NC와 창원 3연전(5월 8~10일)에 투입한다.
이에 따라 첫 번째 선발투수 카드는 차우찬이다. 두 번째, 세 번
류 감독은 “투수가 가장 신경 쓰인다. 외국인 선발투수를 개막 3연전에 내세울 수 없어 2·3차전에 누구를 선발투수로 쓸지 고민이다. 필승조도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