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성범 기자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선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 연습경기를 7-5로 이겼다. 22일 키움전, 25일 kt전을 이긴 두산은 이 날도 승전보를 울리며 3연승을 이어갔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투런홈런으로 연습경기 첫 아치를 그렸다. 정수빈이 4타수 3안타, 김재호는 3타수 2안타로 장단을 맞췄다.
↑ 두산이 외국인 선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거뒀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3회까지 0의 행진을 달린 두 팀. 이 흐름을 깬 이는 두산 페르난데스였다. 페르난데스는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문승원의 속구를 잡아당겨 우측 폴대를 때렸다. 연습경기 첫 홈런.
두산은 6회 한 발 더 달아났다. 페르난데스와 김재호가 볼넷-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박세혁이 2루수 병살타를 때리며 2사 3루. 그러나 허경민이 좌중간 2루타로 페르난데스를 불러들였다. 이어 김재환 박건우가 볼넷으로 루상을 꽉 채웠고, 정수빈이 우전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했다. 스코어 4-0.
흐름을 탄 두산은 8회 기세를 살렸다. 1사 후 허경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유찬이 도루와 2사 후 폭투로 3루까지 진출했다. 김주온은 제구가 흔들리며 박건우 정수빈에게 연속 볼넷을 줬고, 바뀐 투수 김세현은 최주환에게 몸에 맞는 볼로 1점을 내줬다. 오재일은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더하며 두 점을 더 보탰다. 스코어 7-0.
SK는 8회 빅이닝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김강민과 윤석민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한동민이 땅볼 타점을 올렸고,
9회에도 점수를 냈지만 두산을 따라잡진 못했다. 정진기가 무사 1, 3루에서 땅볼 1타점을 올렸지만 최항이 병살타로 물러나 경기가 끝났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