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KIA타이거즈 신인 투수 정해영(19)이 데뷔 첫 공식 경기에서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그렇지만 가능성도 보였다.
정해영은 6일 함평 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삼성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야구인 2세’다. 1990년부터 1999년까지 해태타이거즈와 삼성에서 활동했던 정회열의 아들로 입단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 KIA 신인 투수 정해영은 6일 퓨처스리그 함평 삼성전에서 3⅓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KIA는 2020년 1차 지명으로 정해영을 택했다. 계약금은 2억 원. 동일 팀 1차 지명을 받은 두 번째 부자(父子)가 됐다. 1호 기록은 삼성의 원민구(1984년)-원태인(2019년)이다.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기도 했던 정해영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군에서 프로 첫 시즌을 시작했다.
정해영은 2회까지 탈삼진 3개를 잡으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3회 양우현에게 초구 홈런을 허용했으나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었다.
하지만 악몽의 4회였다. 안타 2개와 볼넷
박동민이 김도환의 볼넷 뒤 양우현에게 만루 홈런을 맞으면서 정해영의 실점은 5점으로 늘었다. 정해영의 평균자책점은 13.50이 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