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세계적 모범으로 지목된 코로나19에 대한 한국식 대응, 'K-방역'입니다.
그런데 어린이날인 어제, 이런 세계적인 관심이 야구장으로 쏠렸습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스포츠 경기들이 중단된 상황에서 한국 프로야구가 개막한 건데요.
한국 야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응원과 함성은 무관중 경기라 없었지만, 그 빈자리를 유례없는 외신들의 관심이 채웠습니다.
심지어 미국에선 한국 야구가 생중계됐습니다.
『美 캐스터 (어제, 한국 프로야구 개막 생중계)
오늘은 한국 프로야구의 개막날입니다. 작년 월드시리즈 이후 이 나라에서 열리는 야구 시합을 처음으로 보게 되었네요. 원정팀은 NC 다이노스입니다. 전 잔뜩 긴장해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야구가 다시 돌아오다니요.』
미국 시간으로는 새벽 1시 중계였는데, 외국 팬들의 관심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개막한 타이완 프로야구에는 없는 우리만의 조치들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K-시구'라 할 수 있을까요?
커다란 야구공 풍선에 들어간 어린이가 비대면 시구를 선보였고요.
심판들도, 치어리더도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경기 도중 긴장한 선수들이 습관적으로 하던 침 뱉기도 금지됐습니다.
하나 더, 점수를 내고 아무리 기뻐도 당분간 이 맨손 하이파이브도 할 수 없습니다.
야구에 이어 K리그도 개막을 앞두고 있는데요.
벌써 여러 나라에서 K리그 중계권도 샀다고 합니다.
이 모든 것들도 결국 의료진 덕분이겠죠.
코로나19를 딛고 일어서는 'K 열풍', 첫 번째 프레스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