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즌을 열지 못하고 있는 미국프로축구(MLS)가 선수들의 급여 삭감을 추진한다.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MLS 사무국이 선수 노조에게 20% 급여 삭감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급여 이외에 다른 비용에 대한 삭감도 받아들일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애봇 MLS 부커미셔너는 이에 대해 "MLS는 선수노조와 함께 이 팬데믹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산적인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MLS가 선수노조에 급여 삭감을 제안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MLS는 지난 3월 13일 시즌을 중단했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자연스럽게 선수들에 대한 급여 삭감으로 이어지는 모습. 3주전 MLS는 연봉 총액의 50%를 삭감하면서 10만 달러 미만의 저연봉 선수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삭감폭은 적은 대신 모든 선수들이 급여 삭감의 대상이 되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ESPN은 그러나 MLS 노사 협약에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의해 연봉을 삭감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는 노조쪽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MLS는 월드컵같은 토너먼트 형식의 대회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랜도, 댈러스, 캔자스시티 등 일부 도시에 팀들을 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