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5연승으로 지난 시즌 KBO리그 최하위에서 반등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타격왕 출신 외국인 코치는 2020시즌 한국프로야구 초반 호성적은 우연이 아닌 노력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훌리오 프랑코(64·도미니카공화국) 잔류군 총괄코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전국지 ‘USA투데이’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롯데는 지난 시즌까지 연구·분석 역량이 많이 부족했다”라며 성민규(38) 단장 합류 후 변화를 설명했다.
성민규 단장은 지난해 9월 롯데에 부임했다. MLB 시카고 컵스 스카우터 슈퍼바이저 출신이라는 경력을 살려 조시 허즌버그(30) LA다저스 및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전 스카우트를 투수 코디네이터로 영입했다.
↑ 롯데 개막 5연승에 대해 훌리오 프랑코 코치는 확 달라진 연구·분석 역량을 원동력으로 꼽았다. |
허즌버그 코디네이터는 마이너리그 오그덴 랩터스(루키리그)와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싱글A 어드밴스) 코치도 역임했다. 미국 통계 매체 ‘팬그래프’에 분석적인 콘텐츠를 기고하는 등 야구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프랑코 코치는 “허즌버그 코디네이터는 롯데 투수들에게 패스트볼을 더 많이 던지도록 격려하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구 순서를 최적화하여 스트라이크존 공략을 돕고 있기도 하다”라며 설명했다.
롯데는 개막 5연승을 달리는 동안 평균자책점 3.13으로 2020 KBO리그 1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4.83으로 한국프로야구 최악이었던 투수
프랑코 코치는 현역 시절 1990 올스타전 MVP 및 1991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빛나는 MLB 스타였다. 2000년 삼성 라이온즈 선수로 뛰며 한국프로야구와 인연을 맺었다. 지도자로는 2016년부터 롯데 코치로 재직하며 KBO리그를 경험하고 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