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개막 첫 주를 1승 4패로 마친 SK가 부상 병동 때문에 울상이다. 포수 이재원(32)에 이어 내야수 채태인(38)까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SK는 11일 채태인을 1군 엔트리에 말소하고 12일 김재현(33)을 등록했다.
지난해 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에서 SK로 이적한 채태인은 개막 5경기를 모두 뛰었다. 주로 대타로 나섰으나 8일 사직 롯데전에는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성적은 8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으로 타율 0.125다.
↑ 아직 5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으나 염경염 SK 감독은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1군 엔트리 제외 사유는 부상이다. 염경엽(52) SK 감독은 1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채태인의 우측 옆구리 근육이 찢어졌다. 재활 기간은 6주 정도 걸릴 것 같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주축 선수의 부상은 시즌 개막 후 두 번째다. 지난 7일 문학 한화전에서는 이재원이 장시환(33)의 공을 맞았다. 우측 엄지 골절 진단을 받은 이재원은 8일 김세현(33) 최항(26) 최지훈(23)과 나란히 1군 엔트리에 말소됐다.
염 감독은 “더 부상이 안 나와야 할 텐데”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만큼 속이 타들어 간다.
이현석은 12일 경기에 포수 마스크를 쓴다. 이홍구(30)는 실전 감각이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염 감독은 “(이재원이 빠진 사이) 이현석을 중심으로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이홍구가 2군 경기를 뛰며 감각을 끌어올리려 했는데 이재원의 부상으로 예상보다 빨리 1군에 올릴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SK는 불펜 난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9.00으로 두산(9.17) 다음으로 높다.
염 감독은 “서진용 하재훈 외에 (믿을만한 자원이) 2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