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아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이란이 내달 프로축구를 재개한다.
이란 ‘테헤란 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이란 정부가 6월 말 페르시안 걸프 프로 리그의 재개를 승인하면서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16개 팀이 경쟁하는 이란 리그는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진다.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2월 28일 21라운드 일정을 끝으로 중단됐다. 팀당 9경기씩이 남아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19-20시즌 이란 페르시안 걸프 프로 리그는 2월 28일 21라운드를 끝으로 중단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란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대책 완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스포츠 재개에 대해 논의했다. 이라지 하리르치 복지부 차관은 “6주 안으로 잔여 일정을 마치는 방안이다. 팀당 3주 정도 준비할 시간이 주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1만2725명으로 발원지인 중국(8만4024명)보다 3만 명 가까이 많다. 그중 6783명이 사망했다.
이란 리그도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하리르치 차관은 “비록 무관중 경기지만 우리는 진짜 축구를 즐길 수 있다”며 “연맹이 재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리그 조기 종료 옵션도 있으나 가능성
한편, 2019-20시즌 이란 리그는 21라운드를 마친 현재 페르세폴리스가 승점 47로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2위 세파한(승점 37)과는 승점 10차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