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충격의 8연패 늪에 빠진 SK와이번스가 ‘선발 경험도 없는’ 스무 살 투수에게 막중한 임무를 맡겼다.
SK는 16일 KBO리그 문학 NC다이노스전에서 김태훈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한동민의 홈런에도 불펜 방화로 1-2 역전패를 했다. 지난 7일 문학 한화이글스전부터 내리 8경기를 졌다.
창단 이래 역대 개막 10경기 최악의 성적표다. 1승 9패로 최하위다. 9위 kt위즈(3승 7패)와도 2경기 차로 벌어졌다. 선두 NC와는 무려 8경기 차다.
↑ SK 백승건은 17일 KBO리그 문학 NC전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SK가 8연패를 기록하면서 그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사진=김영구 기자 |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패에 도달할 위기에 처한 SK다.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기 위해 ‘새 카드’를 꺼낸다. 2019년 신인 1차 지명을 받은 백승건(20)이 17일 데뷔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고육지책’이다. 1선발 닉 킹엄이 등판할 차례였으나 팔꿈치 근육이 뭉쳐 한 차례 건너뛰게 됐다.
백승건은 지난해 15경기에 ‘구원’ 등판해 평균자책점 2.33(19⅓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14개를 기록했지만 볼넷이 12개로 꽤 많았다.
일천한 선발 경험이다. 백승건은 올해부터 2
한편, 파죽지세의 선두 NC는 드류 루친스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루친스키는 올해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97 12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