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볼 끝이 좋고, 좋은 밸런스를 유지한다고 얘길 들었다.”
2년차 좌완 백승건(20)의 어깨에 SK와이번스 연패 탈출이 달려있다.
백승건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팀간 3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데뷔 후 첫 1군 선발 등판이다. 백승건은 2019년 신인 1차지명 선수다. 유망주이긴 하지만, 경험 없는 신예에겐 선발투수 데뷔전 상황이 좋지 않다. SK는 전날(16일) NC에 1-2로 패해 8연패에 빠져있다.
↑ 17일 문학 NC다이노스전 선발로 등판하는 SK와이번스 2년차 좌완 백승건. 사진=MK스포츠 DB |
원래는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이 등판할 차례였다. 팔꿈치 근육이 뭉쳐 한 차례 건너뛰게 됐다.
백승건은 지난해 15경기에 평균자책점 2.33(19⅓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14개를 기록했지만 볼넷이 12개로 꽤 많았다. 모두 불펜으로 나섰다. 올해부터 2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고 있다. 16일 현재 퓨처스리그 성적은 2경기 평균자책점 4.50이다. 다만 3이닝씩만 소화했다.
백승건을 낙점한 염경엽 감독은 “2군의 추천이 있었다”며 “볼 끝이 좋고, 좋은 밸런스를 유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