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사령탑으로 데뷔한 손혁 키움 감독과 허문회 롯데 감독은 이번 주 과거에 감독으로 모신 염경엽 SK 감독과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키움은 주중에 SK와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맞붙는다. 주말에는 부산 사직구장으로 이동해 롯데와 3연전을 치른다.
가장 속이 타는 이는 염경엽 감독이다.
SK는 7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17일 NC 다이노스전까지 9연패를 당했다. SK가 9연패 늪에 빠진 건, 기록한 건 2016년 9월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2000년 6월 22일부터 7월 5일까지 패하며 만든 팀 최다 '11연패의 불명예 기록'에도 접근 중이다.
SK는 지난주 6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주간 팀 타율(0.216), 평균자책점(6.02) 부문에서도 최하위였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키움은 개막 첫 주에 5승 1패를 했지만 지난주 2승 4패로 주춤했다. LG와의 더블헤더 경기를 모두 내주고 17일 세번째 경기에서 간신히 스윕을 모면했다.
일단 전력에서는 키움이 앞선다. 키움은 마무리 조상우를 중심으로 한 불펜진이 탄탄하고, 이정후가 장타력까지 선보이며 타선도 회복 기미를 보인다. 염 감독은 투타 모두 부진한
개막 첫 주 5승을 거두며 KBO리그 판도 변화를 예고했던 롯데는 지난주 2승 4패에 그쳤다. 현재 7승 4패로 공동 2위다.
KIA 타이거즈, 키움과 연달아 만나는 이번 주 결과에 따라 상위권을 유지할 수도, 중위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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