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김성범 기자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6도루/1도루저지로 약점을 노출한 박종훈(29)은 이 날 무려 5도루를 내줬다. 그래도 승리 요건은 채웠다.
박종훈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2차전을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93개. 4회까지 1실점으로 버텼지만 5회 2도루를 내주며 2실점했다.
박종훈은 1회 피홈런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삼진 처리한 박종훈은 김하성에게 좌중간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정후를 좌익수 플라이로 묶었지만, 박병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2사 1루. 그러나 김혜성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 박종훈이 5이닝 3실점 승리요건을 안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
3회도 도루 작전을 이겨냈다. 선두타자 서건창은 안타 후 도루로 2루에 도달했다. 박종훈은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정후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묶었고 박병호는 삼진 처리했다. 김혜성의 타구는 탄도가 높은 우익수 플라이가 됐다.
4회 2사 후 이지영의 안타-도루가 있었지만 무실점으로 걸어잠근 박종훈은 5회 결국 도루에 덜미를 잡혔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3회와 같이 우전 안타 후 도루에 성공했고, 김하성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박종훈은 이정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고, 박병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2루주자 김하성이 3루까지 진루했다. 2루에 빈 자리가 생기자 이정후는 가뿐하게 도루 성공.
SK는 6회 2점을 내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박종훈은 5이닝 3실점에도 승리요건을 안고 내려왔다. 6회는 김정빈이 등판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