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익명의 NFL 선수가 비행 도중 다른 승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항공사를 고소한 사실이 밝혀졌다.
'ESPN'은 21일(한국시간) 익명의 NFL 선수가 지난 2월 비행 도중 한 여성 승객에게 성추행을 당했음에도 항공사가 이를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며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에 유나이티드 항공사를 고소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 NFL 선수와 다른 한 명의 승객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어크까지 가는 비행기에서 같은 열에 앉은 여성이 원치 않는 성적 접촉을 했다는 이유로 승무원에게 네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 여성 승객은 뒤늦게 다른 자리로 옮겨졌다.
↑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NFL 선수가 자신을 성추행한 승객을 제대로 조치하지 않은 항공사를 고소했다. 사진은 덴버국제공항에 정박해 있는 유나이티드 항공기들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문제의 여성 승객은 만취 상태였으며, 무릎과 허벅지를 만지고 더듬는 것도 모자라 마스크를 잡아당기고 성기를 움켜쥐는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앞서 몇 차례 승무원에게 이를 항의했던 NFL 선수는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비행기 안 모든 승객에게 이 여성의 행위를 알리고 비행기 뒤로 가 승무원에게 다시 한 번 항의했다. 승무원들은 그때서야 여성 승객을 다른 자리로 이동시켰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