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내가 타자 입장이라면, 기합 소리가 안들렸을 것 같다.”
메이저리그 강타자 출신 맷 윌리엄스(55) KIA 타이거즈 감독이 최근 KBO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박상원(한화 이글스) 기합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사전 인터뷰에서 최근 리그의 이슈로 떠오른 ‘투수 기합 논란’과 관련해 “투수들은 다양한 유형이 있다. (투구할 때) 기합를 넣는 것도 그 투수만의 스타일이다”라며 “내가 타자라면 (기합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 같다. 타석에 들어서서 집중하면 관중들 소리도 잘 안들린다. 않을 것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 통산 378홈런을 때린 강타자다.
↑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KIA 윌리엄스 감독이 SK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면서 더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는 게 야구계의 다수 의견이다. 사실 메이저리그에서도 기합을 넣는 투수들이 있다.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나 잭 그레인키(휴스탄 애스트로스) 등도 종종 기합을 넣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