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SK와이번스 외야수 노수광(30)이 집념의 끝내기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SK는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3차전을 4-3으로 이겼다. 10연패 탈출 후 다시 3연패에 빠졌던 SK는 시즌 3승째를 따냈다.
12회 혈투 끝 승리였다. 승리의 원동력에는 노수광이 있었다. 그는 12회 1사 1, 2루에서 3-유간을 뚫는 끝내기 적시타를 날렸다. 개인 통산 3번째 끝내기. 앞서 9회 2사 후 제이미 로맥의 실책으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던 SK는 노수광 덕에 극적으로 웃었다.
↑ 노수광이 극적인 끝내기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노수광은 “1회초 수비 실수해 내가 꼭 끝내고 싶었다. 외야로 타구 빠져나간 거 보고 이겼다 싶었다. 연패 끊을 수 있어 너무 다행이고 기쁘다. 1회 수비 실수 때문에 수비에 더 집중하고 타석에서 무조건 출루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팬들을 언급했다. 10연패 탈출 후에 내리 3연패로 지쳐있을 팬들에게 사과와 출사표를 동시에 던지고 싶어 했다.
노수광은 “그동안 팬들에게 좋은 경기 못 보여드려 죄송. 앞으로 경기 출전하면
한편, 노수광은 이 날 경기를 통해 성적이 12경기 24타수 9안타(타율 0.375) 1타점 OPS 0.942로 상승했다.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