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여름으로 향하는 날씨, 프로축구 K리그 열기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뺨치는 득점부터 황당한 퇴장까지, 넘치는 박진감에 이야깃거리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비수 2명을 제치는 재치 넘치는 드리블과 이어진 환상적인 득점.
과거 '슈틸리케의 황태자'로 불린 부산 이정협의 마무리 장면입니다.
부산의 K리그1 승격 첫해 첫 승점 획득을 도운 수준 높은 득점이었습니다.
울산 이청용은 헤딩 골을 넣고 동료와 기뻐했지만, 이내 아쉬움을 곱씹었습니다.
비디오판독 VAR 결과 미세한 차이로 오프사이드, 11년 만의 K리그 복귀 골은 다음으로 미뤄졌습니다.
이동국의 후계자로 기대를 모으는 전북 조규성은 밀어 넣기로 K리그1 데뷔 골 맛을 보고는 천당에서 지옥을 경험했습니다.
2대 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상대 유니폼을 잡아당겨 경고를 받더니 1분도 지나지 않아 과격한 태클로 또다시 경고를 받아 결국 퇴장, 미숙함을 드러냈습니다.
광주 김효기는 상주 골키퍼 황병근의 무릎에 부딪혀 정신을 잃었지만, 심판과 동료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말려들어 가는 혀를 잡고, 경직되는 근육을 푸는 등 긴급조치가 아니었다면 심각한 상황을 맞을 뻔했습니다.
매 경기 엇갈리는 희비에 드라마틱한 스토리.
팬들의 발길을 기다리는 K리그가 예열을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