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020시즌이 열린다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우완 크리스 아처(31)가 던지는 모습은 볼 수 없다.
파이어리츠 구단은 3일 밤(한국시간) 아처의 수술 소식을 발표했다. 아처는 현지시간으로 6월 2일 흉곽 출구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다.
흉곽 출구 증후군은 쇄골뼈와 흉곽 사이에 있는 신경이 압박을 받는 증상이다. 손가락에 감각을 잃는 경우가 많아 투수에게는 치명적이다. 맨 위 갈비뼈를 제거해 압박을 줄이는 방식의 수술로 증상을 치료한다.
↑ 크리스 아처가 수술을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 수술로 아처는 2020시즌이 열릴 경우 나오지 못하게 됐다. 파이어리츠는 그가 2021시즌을 정상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처는 2020년이 이전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와 맺은 7년 33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다. 2021시즌은 팀 옵션(1100만 달러)이 추가돼 있다. 파이어리츠가 옵션 실행을 거부하면 아처는 FA 시장에 나간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으로는 옵션이 거부될 가능성이 높다. 올스타 2회 경력을 갖고 있는 그는 2018시즌 도중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이후 두 시즌동안 33경기에서 6승 12패 평균자책점 4.92로 부
파이어리츠는 아처를 영입하기 위해 레이스에 타일러 글래스노와 오스틴 메도우스를 내줬다. 이 둘은 레이스의 주축 선수가 됐다. 전임 단장 닐 헌팅턴의 대표적인 실패작으로 남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