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두산 베어스가 홈런 3방에 힘입어 kt위즈를 상대로 14안타 14득점을 거두며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두산은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4-8로 승리했다. 16승 10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친정팀 kt를 상대로 5이닝 3볼넷 8탈삼진 5실점했으나 시즌 5승에 성공했다. 김재환 오재원 최주환은 각각 홈런을 때려냈다. 반면 kt 선발 김민은 2⅓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8실점으로 시즌 2패를 당했다.
↑ 두산 베어스가 홈런 3방에 힘입어 kt위즈를 상대로 14안타 14득점을 거두며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두산은 3회 1사부터 7타자가 연속으로 안타를 뽑아내며 kt 마운드를 폭격했다. 오재일 김재환 최주환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연이어 때리며 점수를 5-1로 만들었다. 이어 1, 2루 상황에서 오재원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승부에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8-1로 앞선 두산은 4회에도 추가 점수를 만들었다. 김재환이 1사 만루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3루 주자 김인태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최주환이 우측 2타점 적시타로 2,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1사 2, 3루에서 오재원의 2루 땅볼에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kt의 추격 의지는 이번 경기에서도 계속됐다. 5회말 4점을 뽑으며 5-12까지 쫓아갔다.문상철이 1사 1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뽑은 데 이어 이후 1, 2루 상황에서 심우준이 다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폭투로 1점을 더 따라간 후 조용호의 투수 땅볼에서 3루 주자 심우준이 주루 센스를 선보이며 홈으로 들어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두산은 6회 1점을 더 획득하며 13-5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재호가 1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어 8회 최주환의 솔로 홈런으로 14-5
두산은 9회 지난달 29일 트레이드된 이승진을 투입했다. 그러나 볼넷 1개와 안타 3개를 연속으로 내주며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실점을 한 채 윤명준과 교체됐다. 윤명준은 비록 희생플라이를 하나 내줬으나 뜬공 2개와 땅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