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재정 위기에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코로나19 사태 동안 영국 은행으로부터 1억7500만 파운드(약2675억원)를 대출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4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신축하며 관중 수익 증대를 노렸던 토트넘은 코로나19 사태로 큰 역풍을 맞았다. 이미 1조원에 육박하는 부채를 안았지만, 향후 무관중 경기로 2억파운드(3054억원) 손실이 예상된다. 축구 외에도 경기장에서 열리는 공연 등 이벤트도 전면 취소된 상태다.
↑ 토트넘이 재정난에 1억7500만 파운드를 대출했다. 사진=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
토트넘은 지난 4월 구단 이사진의 연봉을 삭감하고 몸집 줄이기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구단 임원, 직원들의 4~5월 급여도 20% 삭감하겠다고 덧붙였으나,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결정을 번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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