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생활비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결정을 번복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6일(한국시간) 존 피셔 어슬레틱스 구단주의 발언을 인용, 어슬레틱스 구단이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다시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피셔 구단주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 팀(데이브 카발 사장, 빌리 빈 부사장, 데이빗 포스트 단장)과 오랜 시간 얘기를 나눈 결과 내가 실수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재개하기로 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어슬레틱스는 지급 중단을 결정했고고 이를 선수들에게 통보했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포브스'에 따르면 피셔 구단주의 재산 가치는 약 22억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재산 규모에 비하면 너무 작은 금액이었기에 그에 대한 비난은 계속됐다.
피셔는 "팬과 다른 이들이 하는 말을 들었고, (지급을 재개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우리는 명백하게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 이 선수들은 우리 구단의 미래고 나는 책임감을 갖고 올바르게 고칠
피셔는 또한 일시해고된 직원들을 돕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현재 어슬레틱스가 10월 31일까지 직원의 절반 이상을 일시해고했으며, 야구 운영 부문에서는 90명이 넘는 직원들이 해고당했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