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최혜진(21·롯데)이 데뷔 후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까? 코로나19 이후 4번째 출전 대회에서 쾌조의 출발로 시즌 첫 승이자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8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642야드)에서는 12~14일 2020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제14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이 열린다. 첫날 최혜진은 1차례 보기를 범했으나 버디를 9개 잡으며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최혜진은 2019시즌 KLPGA투어 5승으로 상금·대상포인트·평균타수·그린적중률 1위를 석권했다. 제14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에는 우승상금 1억2600만 원 등 총상금 7억 원이 걸려있다. 이하 1라운드 종료 후 일문일답 전문.
↑ 최혜진. 사진(제주)=천정환 기자 |
▲ 1라운드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잘 풀렸던 것 같다. 샷감이 좋았는데 퍼트도 잘 따라줘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 지난주보다 경기력이 좋아졌는데?
▲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좋다. 샷도 감이 돌아오는 느낌이 들고, 퍼트 기회가 많이 온 것 같다.
- 김세영, 김효주 선수와 같이 경기했는데?
▲ 지난주에도 두 언니랑 같이 재밌게 친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도 즐겁게 서로 플레이 잘하려고 하면서 쳤던 거 같고,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대회인데 한 번은 꼭 타이틀 방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
- 지난주 보기가 많았는데?
▲ 샷이 흔들려서 나온 보기들도 있고, 들어가야 할 퍼트가 안 들어가서 나온 보기도 있어서 이번 대회에서는 최대한 보기를 안 하려고 신경을 쓰고 있다.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크게 보기할 홀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아서 조심하면서 치고 있다.
- 1번홀 보기가 아쉬운데?
▲ 1번홀이 거리도 짧아서 찬스 홀로 볼 수 있는데, 2번째 샷에서 실수한 뒤에 퍼트에서 너무 힘이 들어가면서 또 실수가 나왔다. 홀을 거듭할수록 점차 나아졌다.
- 이번 시즌 초반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을 것 같은데?
▲ 지난 시즌 초반에도 우승 몇 번 기회가 있었는데 잡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4경기밖에 하지 않아서 그런 생각보다는 점차 감을 잡아가고 적응하는 중인 것 같다.
- 비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지?
▲ 비 올 때 못 치지는 않는 편이다. 그래서 날씨 안 좋을 것을 예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 제주 대회와 잘 맞는 편인지?
▲ 아마추어 때도 경기를 많이 했는데 그렇게 잘 맞는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었다. 그런데 작년에 2승이 제주도에서 나와서
- 남은 라운드 각오는?
▲ 비가 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대한 젖지 않도록 조심할 거고, 관건은 바람이다. 연습라운드 때 바람이 부니 코스가 아예 다른 느낌이었다. 최대한 보기 안 하고, 온을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