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의 파격적인 선발 카드였던 한승주(19)가 급작스런 폭우 중단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한승주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36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홈런 포함)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18연패로 프로야구 최다연패 타이기록을 세운 한화이기에 데뷔전인 신인 한승주의 부담감은 더욱 커져 버린 상황이었다. 그래서인지 1회초 시작부터 험난했다. 선두타자 박건우에 초구 안타를 허용했다. 다음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는 연거푸 볼을 던지며 진땀을 뺐다. 결국 페르난데스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 상황이 만들어졌다.
↑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0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 한승주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
이어 김재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만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2실점째를 기록했다. 그래도 안정감을 찾은 건 분명했다. 박세혁은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1회를 마쳤다.
1회말 김태균의 동점 투런포가 터지면서 마운드에 오른 2회초는 정수빈을 중견수 뜬공, 권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확
박건우의 홈런 후 강한 폭우가 쏟아졌고, 결국 경기는 76분간 중단됐다. 결국 한승주의 역할은 거기까지였다. 경기가 속개되자, 한화는 투수를 좌완 이현호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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