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결국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18연패 중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호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가 됐다.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전이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가 됐다. 2020시즌 첫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다.
이날 경기는 궂은 날씨에 두 차례 중단됐다. 2회초 두산의 공격 중이던 오후 5시28분부터 6시44분까지 76분 간 중단에 이어 한화의 3회말 공격이 시작되기 전 폭우가 쏟아졌다. 오후 7시 10분을 기점으로 경기 중단이 결정됐고, 오후 7시40분, 심판진은 서스펜디드 경기를 선언했다.
↑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0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가 열렸다. 3회말 시작과 동시에 빗줄기가 또 다시 거세지면서 경기가 중단되자 두산 유희관이 멍하니 마운드에 서 있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
KBO리그에서 서스펜디드 경기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14년 8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이후 6년만이다. 당시 NC-롯데전은 조명시설 고장으로 5회 도중 일시정지돼 다음날인 8월 6일 이어 개최됐다.
한화는 전날(12일) 두산에 2-5로 패해 18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세운 프로야구 최다연패인 18연패 타이기록이다. 이날 경기는 한화의 연패 탈출 여부에 관심이
한편 역대 최다 연패 타이인 18연패를 기록 중이던 한화는 14일 다시 연패 탈출에 도전하게 됐다. 만약 14일 재개되는 경기에서 패할 경우 19연패로 새로운 불명예 기록을 쓰게 된다. 일단 이 경기는 두산이 4-3으로 1점 차 리드하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