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란 축구대표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28·페르세폴리스)의 유럽 진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동이 걸렸다.
이란 ‘테헤란 타임스’는 14일(이하 현지시간) “베이란반드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여행 허가를 받지 못해 오늘 벨기에로 출국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역 아시아 최고 골키퍼로 평가받는 베이란반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페널티킥 선방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 이란 축구대표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는 로얄 앤트워프 이적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동이 걸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
유럽 진출도 눈앞에 뒀다. 로얄 앤트워프(벨기에)가 수개월에 걸쳐 영입을 추진했고 3년 계약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70만 유로(약 9억5000만 원)다.
마지막 ‘메디컬 테스트’ 절차만 남았다. 베이란반드는 벨기에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이상이 없다면 공식 입단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란에서 발이 묶이면서 그의 이적도 불투명해졌다. 유럽연합(EU)의 조치로 테헤란을 떠나지 못했다. 베이란반드의 비자 문제도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코로나19 재유행 공포가 확산한 가운데 이란도 예외가 아니다. 14일 이란 보건부에 따르면, 107명이 코로나19로 숨을 거뒀다. 일일 사망자가 100명을 넘은 건 두 달 만이다. 신규 확진자도 2472명에 이르렀다.
베이란반드의 이적이 무산될 가능성은 적다. 페르세폴리스는 “앤트워프가 베이란반드의 유
한편, 앤트워프는 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한 2019-20시즌 주필러리그에서 15승 8무 6패(승점 53)를 기록해 4위에 올랐다.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출전권도 획득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