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1주일 전부터 한화와 카드를 맞췄다. 최종적으로 오늘(18일) 아침에 결정됐다.”
SK와이번스가 불펜 보강을 위해 한화 이글스에서 우완 이태양(30)을 1대1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반대급부는 외야수 노수광(30)이다.
SK는 18일 오전 이태양을 영입하고, 노수광을 한화로 보내는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 한화 이글스 이태양이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SK와이번스 유니폼을 입는다. SK는 외야수 노수광을 한화로 보냈다. 사진=김영구 기자 |
노수광은 2017년 초반 KIA타이거즈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SK유니폼을 입고 공격이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던 선수다.
트레이드 직후 MK스포츠와 전화 통화가 닿은 손차훈 SK 단장은 “한화하고는 올초부터 트레이드와 관련해 얘기를 많이 했다. 물론 이 카드는 아니었고, 이 카드는 1주일전부터 얘기가 나오다가 최종적으로 오늘 아침에 결정됐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SK는 필승조 서진용-하재훈이 무너지는 장면이 많다. 특히 마무리 하재훈은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SK는 kt위즈에 2경기 연속 역전패를 허용했다. 이에 손 단장은 “최근 불펜 사항도 어느 정도 고려는 했지만, 사실 불펜 보강은 비시즌부터 추진해왔던 사안이다. 김태훈이 선발로 이동하면서 불펜이 헐거워진 게 사실이다”라며 “한화는 공격력을 강화하려고 했다. 노수광 선수가 수년간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에는 활용도가 떨어졌다. 1차적으로는 우리팀 불펜 보강이 우선이었고, 2차적으로는 노수광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한 측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손차훈 단장의 설명처럼
한편 SK 퓨처스팀(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위해 한화 퓨처스팀과 강화에 머물고 있는 이태양은 이날 인천에서 열리는 kt전에 앞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