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020년 메이저리그에서는 '끝장승부'를 볼 수 없다.
'USA투데이'는 2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노사가 주고받은 문서 내용을 입수, 양측이 2020시즌 무승부를 도입하거나 최소한 연장전 형태의 변화를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형태의 변화'란 승부치기 도입을 말한다. 앞서 마이너리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 도입했다. 연장부터 주자를 2루에 내보낸 뒤 이닝을 시작하는 것이다. 득점 확률을 높여 승부가 길어지는 것을 막는다.
↑ 2020시즌이 열린다면, 승부치기가 도입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끝장 승부'는 메이저리그의 묘미중 하나다. 양 팀이 불펜이 소진해가며 지칠 때까지 싸운다. 경우에 따라 선발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긴 이닝을 막기도하고 야수가 공을 던지기도 한다.
그러나 제한된 시간에 많은 경기를 치러야하는 2020시즌의 특수한
승부치기 규정이 이번 시즌에만 적용될지, 아니면 앞으로 영구적인 규정으로 자리잡게될지는 아지 알 수 없다. USA투데이는 선수노조가 2020시즌에 한해서만 규정 변화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