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나스카(NASCAR) 경주 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이 흑인 레이서 부바 월러스에 대한 연대감을 드러냈다.
'CBS스포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3일(한국시간) 탈라데가 슈퍼스피드웨이에서 열린 경주를 앞두고 참가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월러스의 경주차를 출발선 제일 앞까지 함께 밀어주며 그에 대한 응원을 보냈다.
차안에 타고 있던 월러스는 출발선 앞에 도착한 뒤 차밖으로 나와 눈물을 흘리며 함께한 선수들과 포옹을 나눴다. 자신의 트위터에 "함께"라는 설명과 함께 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 경주를 앞두고 참가자들이 부바 월러스의 차를 출발선 앞으로 끌어주고 있다. 사진(美 탈라데가)=ⓒAFPBBNews = News1 |
나스카가 이같은 행사를 준비한 것은 전날 있었던 사건 때문이다. 대회 참가하는 유일한 풀타임 흑인 드라이버인 그의 차고안에서 올가미가 발견된 것.
주최측은 "이 악랄한 행동을 우리가 얼마나 심각하게 다루고 있는지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즉각 조사에 착수했으며, 범인을 찾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고 그 범인을 이 스포츠계에서 축출할 것"이라며 강하게 이를 비판했다.
↑ 월러스가 선수들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美 탈라데가)=ⓒ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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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bba Wallace (@BubbaWallace) June 22,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