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선두를 다투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28일 오후 6시부터 2020 K리그1 9라운드 경기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다퉜던 전북과 울산이 올 시즌 처음으로 만난다. 올해에도 나란히 순위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양 팀의 이번 맞대결은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현재 양 팀 모두 4연승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데, 1위 전북은 올 시즌 7승 1패를 기록하며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 올 시즌 다득점 승리는 많지 않지만 매 경기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전북 특유의 승리 DNA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 왼쪽부터 주니오, 김인성(이상 울산), 이동국, 한교원(이상 전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부가데이터에서도 앞뒤를 다툰다. 앞선 8경기에서 공교롭게도 울산과 전북은 평균 점유율 55.2%로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어느 팀이 더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갈지 주목할 만하다.
경기당 평균 키패스 횟수도 전북이 9.5개, 울산이 9개로 나란히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 크로스 횟수 역시 울산이 27.5개, 전북이 25.8개로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리그 평균 크로스 20개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번 경기에서는 어느 팀이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1, 2위 팀답게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울산 주니오는 올 시즌 9골을 기록하며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울산의 김인성은 지난 라운드에서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장을 기록했는데, 최근 연맹이 공개한 7라운드 EPTS(Electronic Performance Tracking System) 피지컬 데이터에서 최대 시속 35.8㎞/h로 1위를 차지하며 K리그1에서 가장 빠른 선수임을 다시
전북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4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이동국은 지도자 연수에 참여하느라 지난 2경기 자리를 비웠지만, 이번 울산전부터 다시 돌아올 것이 예상된다. 한교원 역시 올 시즌 3골 3도움을 올리며 물오른 공격력을 보인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