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수비수 장현수(29)가 알힐랄 입단 후 처음으로 득점에 관여했다.
장현수는 8월6일(한국시간) 알나스르와 2019-20 사우디아라비아프로축구 1부리그 23라운드 원정경기 후반 1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3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알힐랄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알나스르-알힐랄은 사우디아라비아리그 2, 1위 맞대결이었다. 알힐랄은 코로나19 이후 재개된 첫 경기 대승을 통해 16승 6무 1패 득실차 +36 승점 54로 알나스르(45점)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 장현수(오른쪽에서 2번째)가 아시아 챔피언 알힐랄 입단 후 처음으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재개 첫 경기 팀 득점 후 기뻐하는 장현수 등 알힐랄 선수들. 사진=알힐랄 공식 SNS |
알힐랄은 2019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일본 J1리그 FC도쿄로부터 장현수를 영입했다. 입단 후 컵대회 포함 선발로 기용한 31경기에서 부상으로 7분 만에 교체된 사례 외에는 모두 풀타임을 뛰게 할 정도로 주전 센터백으로 중용하고 있다.
장현수는 알힐랄 소속으로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을 경험했다. 둘 다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FC도쿄 시절 장현수는 2018시즌 주장으로 선임되는 등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푸리에서도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및 2015 AFC 아시안컵 준우승 멤버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는 2년 전 병역특례를 받았음에도 23세 이상 선수(와일드카드) 소집에 응하여 주장을 맡아 8강 진출에 공헌했다.
장현수는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본선에도 참가했으나 잇단 결정적인 실책으로 비판을 받았다. 이후 체육요원 봉사활동 증빙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것이 드러나 사회적인 물의를 빚었다.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