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노기완 기자
LG트윈스가 연이은 아쉬운 베이스러닝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LG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43승 1무 34패 승률 0.558로 4위로 내려갔다.
이 경기에서 LG는 안타 8개를 만들었으나 단 1득점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1회와 8회 상대 외야수들의 정확한 송구로 주자들이 홈을 밟지 못했다.
↑ LG트윈스가 연이은 아쉬운 베이스러닝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
오지환은 홈으로 파고들었으나 박준태의 정확한 홈송구에 속수무책이었다. 판정은 아웃. LG는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판정은 뒤바뀌지 않았다. 만약 이 상황에서 오지환이 홈 쇄도가 아닌 3루에 있었으면 1사 1, 3루가 될 수 있었다. 게다가 다음 타자는 핵심 타자 김현수여서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이렇게 LG는 경기 시작부터 득점할 기회를 놓쳤다.
이어 LG는 0-5로 뒤진 8회 다시 득점 기회를 얻었다. 1사에서 홍창기가 상대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볼넷을 만들며 1루 출루에 성공했다. 비록 오지환이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채은성의 우전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김현수가 다시 우측 안타를 때리며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여기에서 공을 잡은 우익수 이정후가 1회 박준태에 이어 정확한 송구로 홈으로 들어오는 홍창기를 잡아내며 이닝은 그대로 종료됐다.
여기에서도 LG는 베이스러닝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점수 차가 5점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득점보다 주자를 모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여기에서 홍창기가 3루에 멈췄으면 2사 만루가 될 수 있었고 다음 타순도 김민성, 로베르토 라모스 등 장타를 기대할 수 있는 타자들이었다. 여러모로 LG로서 아쉬움이
8일 현재 LG는 주루사 40개로 10개 팀 중에서 가장 많다. 30개인 2위 kt위즈보다 10개가 많다. LG가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하려면 최대한 주루사를 줄여야 한다. 중요한 상황에서 베이스러닝으로 승리의 주인공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