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한동안 격리생활을 해야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 김광현이 지난 격리 생활에 대해 말했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 더블헤더 1차전 선발 등판, 3 2/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57개, 시즌 평균자책점 3.86 기록했다.
지난 개막전 마무리 등판 이후 첫 등판이었다. 그사이 팀에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두 차례 격리 생활을 거친 끝에 겨우 필드에 돌아왔다.
↑ 김광현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겪어야했던 새로운 경험에 대해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격리가 해제된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렌터카를 이용해 시카고로 이동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시카고까지 거리는 약 300마일(482킬로미터), 쉬지않고 운전하면 4시간 30분가량 걸린다. 서울에서 부산보다 약간 먼 거리다.
김광현은 "이렇게 먼 거리를 운전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통역과 같이 번갈아가며 운전했다. 다른 선수들은 조금 더 힘들었을 것이다. 진짜 미국땅이 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처음 경험하는 원정 이동에 대해 말했다.
그라운드와 클럽하우스에서 함께하던 선수들이 코로나19에 걸렸다.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말로만 듣는 것과 바로 옆에서 아는 사람이 걸리는 모습을 직접 보는 것은 체감하는 정도가 전혀 다르다.
그는 "그동안 주변에 다행히 걸린 사람들이 한 명도 없었고, 바이러스가 있다는 것 자체가 믿기 어려웠었다. 그러나 팀원들이 걸리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