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홈·원정을 오가는 4연전을 가진다. 18일부터 19일까지 부산 사직야구장,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다.
두산과 롯데는 올해 맞대결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상대 전적에서 두산은 5승 1무 4패로 앞서고 있으나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있었던 잠실 2연전에서는 롯데가 1승 1무로 앞섰다.
두 팀으로서 이번 4연전은 상당히 중요하다. 두산은 지난 16일 잠실 kt위즈전에 패한 후 3위 자리를 LG트윈스에 내주고 88일 만에 4위로 추락했다. 롯데는 79경기 40승 1무 38패 승률 0.513으로 7위인 가운데 5위 KIA타이거즈와의 승차가 2.5경기다. 두산과 롯데는 이번 4연전을 통해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다.
↑ 두산과 롯데가 홈·원정을 오가는 4연전을 가진다. 사진=MK스포츠 DB |
두산은 또한 올해 선발 로테이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용찬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시즌아웃됐으며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좌측 족구 내측 주상골 골절 판정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현재 대체 선발로 나오는 최원준과 이승진이 각각 18일과 21일 경기에 등판할 예정인 가운데 이들의 활약이 4연전 결과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8월 첫 7경기에서 6승 1무를 거두며 상승세를 탔으나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에 그쳤다. 8월에만 우천 취소가 4차례 발생하면서 흐름이 멈췄다.
두산과 마찬가지로 롯데는 타선이 부진에 빠졌다. 8월 첫 7경기에서 팀타율이 0.313에 달했으나 이후 4경기에서는 0.240에 그쳤다. 이 기간 중심타선인 전준우 이대호(이상 타율 0.133)의 방망이가 식은 게 뼈아프다.
롯데로서는 또 다른 변수가 있다.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다. 샘슨은 지난 13일 사직 NC다이노스전에서 24일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했다. 하지만
허문회 롯데 감독은 샘슨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줬다. 선발 로테이션상으로 샘슨은 19일 사직 두산전에 선발로 출전한 예정이다. 샘슨의 반등이 롯데로서 절실한 상황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